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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괴담, 민담/- 직장괴담

회의실의 속삭임 - 불꺼진 후에도 계속되는 대화 소리

by 알레이스터 2024. 8. 25.

회의실의 속삭임 - 불꺼진 후에도 계속되는 대화 소리

밤늦게까지 회사에 남아 있는 건 우리 직장인들에게는 그다지 낯선 일이 아니죠. 하지만 우리 회사의 한 회의실에서 벌어지는 일은, 정말이지 설명하기 어려운 무언가가 있어요. 회의실의 불이 꺼진 후에도 여전히 들리는 속삭임들, 그 소리들이 불러일으키는 섬뜩함은 아마도 이 글을 읽는 여러분도 공감하실 거예요.

 

직장괴

 

속삭이는 목소리


우리 회사의 오래된 회의실은 낮에는 분주한 논의가 오가는 장소지만, 밤이 되면 전혀 다른 얼굴을 보여줍니다. 일과가 끝나고 사무실이 조용해지면, 그때부터 그곳은 또 다른 세계로 변해요. 불이 꺼진 후에도, 몇몇 직원들은 이상한 소리를 듣곤 합니다. 처음엔 기계 소리인 줄 알았지만, 자세히 들어보면 사람의 목소리가 대화를 나누는 것처럼 들려오는 거예요.

"다음 프로젝트는 어떻게 진행될까요?""마감은 언제죠?" 같은 업무 관련 대화나, 아주 개인적이거나 오래전 회의에서 나왔을 법한 이야기들이 속삭여지죠.



김대리의 목격담


한 번은 김 대리가 문서를 정리하다가 늦은 밤 회의실 앞을 지나가게 되었어요. 문을 열기 전까지는 분명히 누군가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. 하지만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니, 회의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요. 그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해졌고, 심지어 김 대리는 누군가 "김대리!" 라고 부르는 것까지 들었다고 해요. 그 날 이후로 그는 그 회의실을 가능한 피하려고 하죠

 



 이 대리의 경험


이 대리는 어느 겨울 저녁, 회의 자료를 미리 준비하기 위해 회의실을 찾았습니다. 회의실 안은 이미 어두웠고, 조용했는데요, 자료를 정리하던 중 갑자기 뒤에서 누군가가 "지금 몇 시죠?"라고 묻는 소리를 들었습니다. 뒤를 돌아봤지만 그곳에는 아무도 없었어요. 이 대리는 소스라치게 놀라 회의실을 빠르게 빠져나왔다고 합니다.



 박 과장의 늦은 밤 회의


박 과장은 한 번도 미신을 믿지 않는 편이었습니다. 하지만 어느 늦은 밤, 중요한 프로젝트 마감을 앞두고 혼자 회의실에서 작업을 하다가, 회의실의 스피커폰에서 갑자기 남자 목소리가 "승인이 났나요?"라고 물어보는 것을 들었어요. 첫 번째 반응은 누군가 장난치는 것으로 생각했지만, 확인해보니 회의실 외의 다른 곳은 쥐죽은 듯 조용했고, 그 소리의 출처를 찾을 수 없었습니다. 박 과장은 그날 이후로 혼자 회의실에서 일하는 것을 피하고 있어요.

 



 최 매니저의 아침 일찍 회의실 청소


최 매니저는 매일 아침 일찍 출근해 사무실을 정리하는 습관이 있습니다. 어느 날 아침, 회의실 바닥을 닦으면서, 확실하게 아무도 없는 상황에서 회의실 테이블 위에 놓인 전화기가 갑자기 울리기 시작했어요. 전화를 받았을 때, "다음 안건을 시작합시다"라는 여성의 목소리가 들려왔지만, 전화기의 다른 쪽에서는 아무런 답도 들을 수 없었습니다. 최 매니저는 그 이후로 혼자 회의실 청소를 하지 않기로 결심했습니다.



 조 팀장의 새벽 회의 준비


조 팀장은 한번 회의실에서 새벽 준비를 하고 있을 때, 회의실 문이 스스로 닫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. 그때부터 조 팀장은 회의실 뒤편에서 낮은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. 누군가가 "사장님이 왜 오셨지?" 라고 말했어요. 처음엔 바람이 문을 닫은 줄 알았지만, 속삭임은 계속되었고,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. 조 팀장은 더 이상 새벽에 혼자 회의실에서 일하는 것을 피하고 있어요.



이 회의실에서 들리는 속삭임은 여전히 많은 직원들 사이에서 두려움과 궁금증을 자아내고 있어요. 이 현상이 초자연적인 것인지, 아니면 단지 우연의 일치인지는 여전히 미스터리로 남아있습니다. 

 

하지만 이 이야기는 앞으로도 오랫동안 우리 회사의 뒷담화거리가 될 것 같아요. 그리고 누구나 그 회의실을 지날 때마다, 혹시나 자신도 그 속삭임을 들을 수 있을지 귀를 기울여 보게 될 거예요.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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